충청북도가 청주에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합니다.
파크골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전국대회 등 각종 대회를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취지입니다.
이성우 기자입니다.
[기자]
충북 청주에 있는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입니다.
오는 2029년까지 충북 영동으로 이전할 예정인데, 충청북도가 이곳에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.
일단 올해에는 도비 47억 원을 들여 7만천㎡, 2만여 평 부지에 45홀 규모로 만듭니다.
주차장과 탈의실·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클럽하우스도 지을 예정입니다.
이후 파크골프장을 매년 점진적으로 늘려 100홀 규모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.
[김영환 / 충북도지사 : 전 연령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형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과제로 충북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습니다.]
문제는 충북 지역 내 파크골프장 과잉 공급 우려.
현재 충북에서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은 모두 21곳으로 이 가운데 청주에서 5곳이 운영 중인데 올해 청주에 2곳이 더 조성됩니다.
하지만 충청북도는 지역 내 140개 파크골프 클럽에서 8,600여 명의 동호인들이 활동 중이고, 최근 4년간 회원 수도 178%가 증가해 수요는 충분하다는 입장.
또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의 공인인증 구장은 오히려 부족해 대회 유치 등을 위해서는 도립 파크골프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.
[한충완 /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: 현재로는 모든 분야, 게이트볼이라든가 그라운드 골프, 일반 골프까지 파크골프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지속적으로 파크골프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….]
생활스포츠 기반시설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 명분으로 추진되는 도립 파크골프장.
하지만 일각에서 중복 투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파크골프장 조성이 제때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.
YTN 이성우입니다.
촬영기자: 원인식
YTN 이성우 ([email protected]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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